정난희 원장의 건강이야기

겨울철 심해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코와 목이 답답할 때, 코세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세척은 우리가 세수를 하듯이 콧속의 이물질이 체내에 흡수되기 이전에 닦아주는 것이다. 

코세척을 하게 되면 코딱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위생적인 효과와 함께 코 내부의 점액을 코 뒤쪽 인두로 이동시키는 섬모운동의 기능을 회복하는 면역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세척은 주로 만성 비염, 부비동염 환자들, 수술 전후의 관리에서 권장되었고, 알레르기비염에서 꽃가루 등의 노출이 많아지는 환절기에 증상을 예방,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감기, 부비동염이 빈번한 소아환자에서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코세척은 마시는 물이 아닌 멸균생리식염수로 해야 하며,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식염수세척은 정확하고 위생적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세척은 생리식염수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2회 세척을 권장한다.

미지근한 정도 온도의 식염수를 세척기에 채우고 나서 한쪽 콧구멍씩 시행한다. 다양한 세척기가 시중에 나와 있으며, 세척기에 표시된 1회 사용량, 50~100㎖를 사용한다. 코세척기로 한쪽 콧속을 세 번씩 세척해 양쪽을 모두 6회 세척하면 된다.

세척할 때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에서 한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세척기 튜브끝을 한쪽 콧구멍에 넣어서, 반대쪽으로 식염수가 흘러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세척한다. 

일반 수돗물, 마시는 물을 사용하는 것은 코 점막에 손상을 주므로, 멸균생리식염수 외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코 세척기는 사용한 후에 깨끗이 씻어서 말려 재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끓는 물에 소독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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