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공공건축물을 지을 때 획일적 설계에서 탈피하고 예산 절감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초 ‘공공건축 건립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획일적 설계에서 벗어난 시민 중심의 공간구성 등의 목표를 갖고 전담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파주시는 금촌 다목적 체육관 등 21건의 공공건축 건립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다.

공공건축은 지역의 도시환경 이미지를 대표하고,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사회자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총괄 추진체계 없이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 기획·디자인 설계 등에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또 건축법이나 행정절차, 관련 규제 등에 대한 전문지식 등이 필요하나 건축 전문 공무원이 없는 부서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현실에서 파주시는 2018년 10월 청사건립팀, 올해 9월 공공건축 건립 2팀을 각각 신설해 각 부서에서 추진하던 공공 건축업무를 전담해 추진하는 조직을 만든 바 있다.

시의 공공 건축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공건축건립팀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21건의 건립사업에 대한 사업개요, 진행 상황, 예정 공정표 등 주요 내용이 담긴 ‘공공건축 건립팀 주요 사업 현황집’을 제작했다.

이 현황집은 공정단계별 예정 일정과 소요 예산이 자세하게 작성돼 있어 하루 단위 공정률 점검과 장기적인 예산관리가 가능하다.

이어 내년 1월에는 과 단위의 공공건축 건립 전담부서(공공건축 건립추진단)를 신설할 예정이다.

최종환 시장은 “그동안 시민 중심의 공공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시민디자인단을 구성,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아이디어와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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