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하는 전주실내체육관이 내년에 착공된다.

전북 전주시는 25일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온·경(전주의 풍경)’<조감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온·경’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스포츠공원 등과도 유기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됐다”며 “건물 벽에 마치 커튼을 친 것처럼 얇은 벽을 만드는 방식인 통유리벽(curtain wall) 구조로 외벽을 계획해 외부의 수변공원 및 체육공원과 개방감을 높인 게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 당선작을 토대로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실내체육관은 총 52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 및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계획됐다.

시는 그간 경기장과 관람석,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불편하고 준공된 지 47년이 지나 안전성이 우려됐던 실내체육관이 이전, 신축되면 전주월드컵경기장·육상경기장· 야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각종 국내·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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