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5회 서울우수한옥 인증 심사를 완료하고 12개소를 ‘2020 서울우수한옥’<사진>으로 인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한옥 고유의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우수한 한옥건축 환경을 조성하고, 한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시는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통해 12개의 한옥을 선정했다.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은 종로구 10개소, 은평한옥마을 2개소로 일상생활공간으로서 전통의 모습을 간직하면서 변화·발전한 한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선정된 한옥 중 ‘계동 한옥 청원산방’은 도시 한옥 안에서 전형적인 북촌한옥의 모습과 함께 전통한옥의 모습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950년대 서울한옥의 좋은 사례로 외부형태는 물론 후정이 특히 돋보이는 ‘평창동 한옥 평산재’도 우수 한옥으로 인정받았다.

고주환 심사위원장은 “서울우수한옥은 외부 가구구조와 창호 등에서 전통한옥의 디테일이 있으며 적정한 마당을 조성해 활용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에 대해 인증서 및 인증표식을 수여하고, 매년 1회 한옥 전문가 정기점검을 실시해 필요한 경우 직접 소규모 수선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옥 12개소에 대한 사진집 제작 등을 통해 우수한 한옥건축사례를 알려 한옥 및 참여한옥인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을 통해 한옥 건축의 좋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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