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분야 AI기술 적용 예전엔 왜 시들했나

이 책은 ‘인공지능이 건축가나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사회가 올 것이다’라는 조금은 어리석은 큰 명제에 집중하지 않는다.

이러한 명제들을 들추어보면 사실 지레 겁먹은 사회나 직능인들의 기우가 드러난다. 

때문에 저자는 과거 인공지능 기술이 건축 설계와 어떠한 관계였는지, 건축 설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려는 어떠한 시도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건축 설계 분야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새롭기만 한 것은 아님을 재인식해보려 한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들이 왜 널리 퍼져 적극적으로 쓰이지 못했으며, 건축 설계 흐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라졌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무엇이고, 이 차이가 과거에는 없었던 어떠한 가능성을 주는지 생각해본다.

이진모 지음, 우리북 펴냄, 16500원, 136쪽.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