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 5월 준공 목표…수질오염 예방

서울시가 성동구 응봉유수지 지하에 비가 많이 내릴 때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 하수가 중랑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최대 4000㎥(t) 규모의 ‘CSOs(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ombined Sewer Overflows) 저류조’<투시도>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5월 준공이 목표인 이 저류조는 강우 초기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했다가 비가 그친 후 물재생센터에 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후 물재생센터에서 깨끗하게 처리돼 방류한다.

시는 한강수질 개선은 물론 고농도 하수 유입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 등 문제를 해결해 하천생태계를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응봉유수지 저류용량(8400t)에 더해 저류조 용량 4000t이 추가 확보돼 중랑천에 인접한 성동구 일대 주택지의 침수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수질오염총량제 서울시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CSOs 저류조’를 설치해오고 있다. 

이번 응봉유수지 저류조는 앞서 새말유수지(1700t), 가양유수지(1만t), 양평1유수지(4만6000t)에 이어 4번째 설치되는 시설이다.

앞서 설치된 3개 저류조를 통해 5만7700t 규모의 저류용량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응봉유수지 저류조까지 준공되면 저류용량이 총 6만1700t으로 늘어난다.

시는 2022년 휘경유수지를 착공하고 나머지 3개 저류조 설치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총 8개(22만9000t 규모)를 설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