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0년 주요성과·현안 및 2021년 핵심 예산사업’ 발표

환경부가 내년 전기·수소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등 녹색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내년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7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부 ‘2020년 주요성과·현안 및 2021년 핵심 예산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환경부는 녹색 전환 가속화를 위해 내년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해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등 3대 분야 8개 과제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전기·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확대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그린도시를 조성해 지역 주도 녹색전환 성과를 확산하고,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녹색혁신기업 지원·녹색 기술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산업계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기업이 에너지 다소비 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면 그 비용을 지원한다.

기후 위기에 따른 재해·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해 홍수 방어 기준 상향 및 댐 운영방식 개선 등을 추진하고, 물관리 전 과정에 스마트 물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올해 인천과 제주 등지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재발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72개 수도사업자 123개 정수장 대상으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더불어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부문별로 강화된 배출저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자원 재순환 사업에 필요한 예산도 고르게 분배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환경부 총지출은 11조1715억원으로 예산은 올해 8조5699억원 대비 18.6% 증액된 10조1665억원이고, 기금은 2020년 9694억원보다 3.7% 늘어난 1조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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