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매출 사상 첫 400조원대 기록

2019년 기준 건설업 기업체수는 3년 연속으로 4%대 증가세를 보였지만, 종사자수 증가율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전체 매출액은 40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7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체당 매출액은 50억890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통계청은 15일 ‘2019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을 발표했다.

건설업 매출이 400조원을 웃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처음이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민간 부문에서는 발주가 줄었는데 공공 부문에서 SOC 투자가 증가하며 건축·토목 공사 발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1.8%로 비교적 낮았다. 이 과장은 “최근 10년 새 건설업 매출 증가율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뿐”이라며 “지난해 해외 공사가 줄어들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건설업 기업체수는 7만8849개로 전년대비 4.5% 늘었다. 종사자수는 171만명으로 0.7% 늘었다. 종사자수 증감율은 2017년 6.1%였지만 이후 1.7%, 0.7%로 나타났다.

건설 매출액 증가율이 낮았지만 업체수 증가는 가팔라 기업체당 매출액은 감소했다. 기업체당 매출액을 업종별로 나눠보면, 종합건설업의 토목건설업은 131억원으로 34% 늘고 전문직별 공사업 중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과 ‘전기 및 통신공사업’이 각각 3.2%, 3.6% 증가했다. 하지만 종합의 건물건설업은 –7.6%, 전체 전문직별 공사업은 –0.7%를 기록했다.

건설비용은 383조6000억원이었고 이중 종합건설업은 234조4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149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종합의 건물건설업과 전문의 건축마무리공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수선비, 외주 공사비 등 직접비용을 뺀 금액인 부가가치는 전체 128조6000억원이었다. 이중 종합건설업이 55조8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이 72조8000억원을 보여 각각 2.1% 감소와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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