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복합개발 등 3개 대형 사업에 2025년까지 1조2000억 투입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복원·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조성

고속철도(KTX)의 광주 송정역 일원화로 쇠락한 광주역 일원이 호남권 최대 창업 단지로 거듭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 창업·혁신 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가 결합한 혁신 거점<개요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역 뒤쪽 1만4000㎡(4235평)에 내년부터 5년간 1688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5세대 이동통신)-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창업 타운을 조성한다.

기업혁신 성장센터, 복합 연구개발(R&D) 센터, 사회문화 혁신센터,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을 차례로 구축한다.

기존에 추진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복합개발 사업 등과 3대 대형 사업과 맞물려 2조원 생산 유발, 1만60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은 KTX 노선 폐지 후 공동화한 광주역 일원에 2663억원을 들여 창업 육성 시설 ‘스테이션 G’, 소상공인 제조 지원 시설 ‘어울림 팩토리’를 조성하고 광주역 주변 보행환경도 개선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혁신지구 국가 시범사업 등 공공 주도 외에도 광주역 구내 철도 시설 이전과 재배치로 확보한 공간에는 코레일과 함께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광주역 부지 20만㎡에 7493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자해 역세권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업비가 들어가는 3대 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천) 전철화 사업으로 접근성을 개선해 광주역을 교통 중심지로 복원할 방침이다.

국가 시범지구 선정은 시의 노력뿐 아니라 조오섭 의원의 지원, 광주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전남대 등 관계기관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광주시는 자평했다.

이 시장은 “침체한 구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거점 조성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꿈을 펼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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