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안 소유자 열람·의견청취…내년 1월12일까지
내년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평균 10.37%로 책정됐다.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은 1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공시지가가 2억650만원/㎡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2일까지 전국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진행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표준지는 전국 개별 토지 3398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 토지로 2007년도 상승률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세종(12.38%)과 서울(11.41%) 등의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다른 지역도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로드맵의 영향으로 공시가격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앞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토지의 경우 올해 65.5%인 현실화율을 2035년까지 15년간 90.0%로 올리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68.6%로 맞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안은 소유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1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부동산공시법’ 시행령에 따라 공동소유자 전원에게 의견청취를 위한 공시지가안을 개별 통지한다.
공시지가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에서 열람과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김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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