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한국산업 구조전환 포럼
“부실건설사는 시장서 퇴출, 산업구조 선진화 이뤄야”

‘인력 투입 시공’에서 ‘하이테크 기술 및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건설업을 재정의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정책은 혁신 유도형으로 고도화하고, 부실 건설사의 퇴출이 용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건설산업 구조전환을 위한 추진과제 /자료=한국공학한림원 제공
◇건설산업 구조전환을 위한 추진과제 /자료=한국공학한림원 제공

한국공학한림원은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한국공학한림원의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지난 23일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림원 건설환경공학분과위원장인 남순성 이제이텍 대표는 건설환경공학분야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남순성 대표는 도시분야 산업은 아날로그 건설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고도화해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목·교통·건축·플랜트 분야는 미래 관점에서 건설업을 재정의하고 신속한 구조개편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전방재·환경·리사이클 분야는 선택적·조건부 신사업화를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건축분야는 구건축 리모델링과 도심재생, 스마트 시티를 차세대 목표 시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플랜트분야에선 신재생에너지 및 가스와 유지관리 시장을, 교통분야는 초장대 교량·무인화 항만·초심도 터널 등을, 도시분야는 스마트 홈·공장·산업단지 등에 관심을 두자고 조언했다.

또한, 건설분야 산업의 구조전환을 위해 △미래 관점에서 건설업 재정의 △디지털 기술 결합, 고도화 △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규제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남 대표는 “중소 건설사의 디지털 전환기술의 개발·확산을 위한 지원이 있어야 하고, 부실 건설사는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는 산업구조 선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는 “신성장 건설영역 내 인허가 등에 대한 정책규제 기조를 포지티브(Positive) 방식에서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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