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최고 경영성과 바탕으로
코로나19 금융지원 신속대응 호평
보증한도제도 개선, 수수료 인하 노력도 이어와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조합)은 2020년에도 조합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에 앞장서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건설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조합원사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하여 조합의 설립목적 실천과 함께 필요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조합원과 함께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본다.

2020년 1월 1일, 보증수수료 인하와 함께 새해맞이

 조합은 보증수수료를 인하하면서 2020년을 맞이했다. 조합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50%까지 수수료를 낮추는 한편,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발급이 의무화된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 수수료를 30% 인하해 조합원의 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보증사고율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세분화된 요율산정을 통해 원도급공사에 대한 하자보증수수료도 10% 인하함으로써 조합원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당시 조합은 수수료를 인하하며 연간 119억원 수수료 인하 효과를 예상했으나, 보증실적 증대로 인해 실제 인하효과는 예측치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은 조합원의 개선요청이 많았던 선급금 공동관리제도도 대폭 개선해 면제대상은 확대하고 공동관리 대상금액을 축소했다. 채권관리의 안정성과 조합원 이용편의의 접점 찾기에 힘쓴 결과, 선급금 보증실적은 전년대비 28%이상 성장하며 조합원과 조합이 윈-윈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 3월 16일, 코로나19 팬데믹 ‘조합원 금융지원 총력’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조합도 발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도 서면의결방식을 병행, 신속하게 운영위원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2019사업연도 결산안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을 의결함으로써 조합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87억원의 배당금(좌당 2만5000원)을 조합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던만큼, 배당금 지급도 과거에 비해 신속하게 이뤄졌다.

조합원의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안도 빠르게 제공됐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증수수료를 면제하는 한편, 특별융자를 시행해 조합원의 유동성 위기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코로나 특별융자는 조합 인터넷업무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어 조합원사의 안전과 편리를 더했다. 또 특별융자는 조합 가입일 2년이 지난 후부터 이용 가능한 일반융자와 달리 신규 조합원의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어 소규모 조합원사의 사업자금 운용에 단비가 됐다.

이에 더해 조합은 선급금보증 수수료 20% 인하 및 선급금 공동관리 제도를 50% 완화 운영함으로써 발주자의 선급금 지급확대로 인한 조합원의 부담을 분담했다.

지금까지 1만1895개 조합원사가 이용중인 코로나19 특별융자는 총한도 2000억원 중 1600억원 넘게 실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조합은 특별융자 신청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기존에 특별융자를 이용 중인 조합원의 경우에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선급금수수료 인하 및 공동관리제도 완화도 내년 6월말까지 지속된다.

2020년 7월 1일, 보증상품 위험도에 따라 보증한도 차별화

 코로나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조합은 보증한도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조합원의 이용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기존에 조합은 보증한도를 정함에 있어 정관상 ‘지분액의 38배 이내’제한을 두고 있어 조합원의 이용불편과 함께 추가 출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정관 개정을 통해 제한을 없애고 보증규정 정비를 통해 보증종류별 사고율 등에 따른 보증위험가중치 제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보증한도제도 운영기반을 마련했다.

보증위험가중치란 보증사고율을 감안하여 보증종류, 도급구분, 업종, 보증채권자 등에 따른 보증위험을 수치를 표시한 값으로, 가중치가 1보다 낮은 보증 상품은 상대적으로 보증 리스크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찰보증, 공사이행보증, 하자보수보증은 보증위험가중치가 1보다 낮은 상품이고, 선급금보증, 지급보증의 보증은 보증위험가중치가 1보다 높은 상품이다. 계약보증의 경우 도급구분 및 업종에 따라 보증위험가중치가 1보다 낮거나 높을 수 있다.

2020년 7월 ~ 12월, 업역개편 대비, 신규 보증상품 출시 이어져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안이 점차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조합도 신규 보증상품을 출시해 조합원의 보증 수요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사업이행보증, 협약이행보증, 현장별 하도급대금지급보증, 시공보증, 민간발주자 공사대금 지급보증을 출시해 보증상품군을 다양화함으로써 조합원사의 사업 영역 확장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업역개편 등 건설산업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조합원 수는 3000개사 가량 증가해 총 조합원 5만 5000개사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총 출자금도 5조 1000억원을 넘어서 건설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견실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전2030수립, 2021년 ‘경영혁신 원년’으로

올 한해 조합이 위기극복과 조합원사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조직 혁신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조합은 비전2030 TF팀을 구성하여 전사적인 비전 수립과 함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합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업무 환경에 대한 조합원의 수요가 더 커지고 변화의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비대면 업무 인프라 구축 및 효율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조합은 비전2030을 통해 경영혁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선언적인 의미가 아닌 조합원의 이익과 편의로 직결되는 실용적인 변화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관계자는 “비전 2030안이 완성되면 내년 초 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조합원과도 적극 소통해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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