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3단계 내진보강 기본계획 수립…총 3조5000억원 투입

정부가 철도, 전력, 항만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 이와 함께 학교시설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내진성능을 향상시킨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단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내진율이 69.6%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1.2%포인트(p) 오른 80.8%를 목표로 향후 5년간 3조8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간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공공시설물 5만8537곳 중 2만1574곳의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시설도 집중적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경주·포항의 유·초중등학교는 2022년, 영남권 학교 및 특수학교는 2024년, 전국 학교는 202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하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지진 발생 지역인 경주와 포항의 공공시설물은 2024년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성원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지진 발생 시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복구하기 위해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3단계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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