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겨울철 노인들의 적 ‘낙상’
상태바
[건강]겨울철 노인들의 적 ‘낙상’
  • 서울아산병원
  • 승인 2021.01.0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의가 알려주는 건강 지식백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노인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노인들은 노화현상으로 인해 관절, 뼈,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능력이 떨어진다. 시력, 청력도 감소해 외부 자극에 둔감해지며, 이로 인해 민첩성이나 순발력이 많이 저하된다.

노인들은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을 때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런 경우 손을 짚으면서 손목뼈, 어깨뼈의 골절이 젊은이들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뼈나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들은 골절돼도 어디가 아픈지 표현하지 못하고, ‘못 걷겠다’, ‘기운이 없다’는 등 엉뚱한 증상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골절인지도 모르고 한참을 지내다 뒤늦게 병원에 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골절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회복 기간이 약 6∼12개월 소요될 정도로 길다. 또한, 회복되더라도 약 3명 중 1명만이 이전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되고, 전신적인 합병증이 많이 동반되고 발병 후 수개월 내 사망률이 30∼55%에 달하며, 이러한 골절을 겪은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2년이라는 보고도 있다.

노인층에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단순히 수술적 치료에 따른 위험뿐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많은 내과적 합병증이 동반된다. 또한 전반적인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의 감소, 간병과 의료비와 같은 경제적인 부담의 증가를 가져온다.

다행히 회복돼도 이후에는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이 두려움은 노년의 전반적인 일상의 활동을 위축시킨다. 정신적으로도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나타나 삶의 질이 저하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고혈압 약이나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도 균형감각을 높이고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집안에서도 걷는 데 장애를 줄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고, 조명을 너무 어둡지 않게 항상 적당히 밝게 유지해서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외적인 조건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서울아산병원] koscaj@kosc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