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행정절차 마무리…이르면 하반기 착공

경기도는 12일 SK하이닉스와 국내·외 반도체 부품·소재·장비 업체가 입주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조감도>이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주요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경기도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용인시가 이른 시일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가 SK하이닉스로부터 기반시설 1조7000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약 122조원의 반도체 생산 및 연구시설 투자를 이끌어낸 사업이다.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2만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000명, 지원부서 인력 30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함께 입주할 50여개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도 4000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단 조성 및 팹 건설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000명에 이른다.

앞서 경기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해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류수 문제로 안성시, 용인시 간 지역 갈등 및 지역민들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기도, 용인시, 안성시, SK,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1일 협약식에서 “적절히 양보하고 서로 존중하고 타협해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상생의 정신이 경쟁력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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