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을 위한 광주형 인공지능(AI)-그린뉴딜 사업 추진이 본격화한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후 위기 비상사태 선언과 함께 광주형 AI-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다음 달 초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AI-그린뉴딜 사업에는 녹색 전환·기후 안심·녹색산업 도시를 조성하는 3대 전략, 62개 세부 사업에 시비 3477억원과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단계·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녹색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에너지협동조합에서 펀드를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 햇빛발전소 설치사업’에 8억원(민자 4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11월 그린 에너지 저장장치(ESS) 발전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첨단 산단에는 올해부터 195억원을 투입해 민간 중심의 전력거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 등 47곳과 준공 후 15년이 지난 영구임대주택 3개 단지 3500세대에는 16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교통·수송 분야에서는 4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처음 도입된 수소 시내버스를 확대하고 노후 경유 차 7300여대 조기 폐차, 전기차 1200여대 신차 구매를 지원한다.

영산강 대상공원 등 14곳에는 시비 350억원 등을 투입하고 민간공원 9곳에는 민자 1조807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토지 매수에 들어간다. 국내 첫 도심 속 국가 습지인 장록습지는 환경단체, 주민들과 소통으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박남주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고 탄소 에너지 의존 도시에서 시민 주도형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친환경 녹색도시로 탈바꿈하는 그린뉴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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