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탑승 자유롭게 움직여
200kg 장애물도 거뜬히 옮겨
건설현장 등에 활용 가능할듯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조정산 박사팀이 재난현장에서 소방관들을 보호하면서 복잡한 구조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로봇팔 특수목적기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럼통을 양팔 작업기로 들어 올리고 있는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 모습.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드럼통을 양팔 작업기로 들어 올리고 있는 재난대응 특수목적기계 모습. /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한양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비는 4개의 하부 모듈 위에 사람의 양팔 역할을 하는 6m 길이 작업기 한 쌍이 달린 형태다.

소방관이 장비에 탑승, 웨어러블 조종장치를 이용해 작업기를 자신의 팔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최대 200㎏의 대형 장애물을 옮기거나 22㎜ 두께 철근을 절단하고 시멘트 덩어리를 부수는 등 다양한 작업도 수행가능하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재난안전센터에서 재난 대응 시나리오에 맞춰 현장 테스트를 했으며, 현재 시제품 성능 검증을 마친 상태다.

무인 자동화가 필요한 건설·산업 현장, 대단위 재배가 이뤄지는 농업 현장, 지뢰·포탄 등을 제거하는 국방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