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확실
업황 악화 지속 가능성 낮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올해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지난해 12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는 36.3으로 전월(49.4)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건정연은 올해 건설투자 증가가 사실상 예정돼 있어 이번 조사결과는 동절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사수주 지수의 경우 원도급은 53.6로 전월(56.6)과 유사했지만, 하도급은 44.0으로 전월(53.6)보다 크게 하락했다. 

공사대금수금 지수는 64.3으로 전월(69.9)보다 소폭 하락했고, 자금조달 지수는 59.5로 전월(71.7) 및 전년 동월(68.5)보다도 하락했다.

인건비 지수는 전월 75.9에서 71.4로 조사됐으며 전년 동월(73.9)과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건설현장에서는 올해부터 전문건설사에도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로제, 외국인 근로자 수급 등이 주요 문제로 꼽힌다.

자재수급 지수는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PHC)과 철근 등의 기초 자재 수급문제가 제기되는 상황 속에 100.0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109.7)보다 낮은 수준이다. 장비수급 지수는 105.4로 전년 동월(110.9)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61.7%인 3조647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59.1% 규모인 1조2880억원,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63.2% 규모인 2조3600억원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가 통상 매년 1월에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건설업황의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정부의 건설투자확대도 확실한 상황이기에, 동절기에 따른 일시적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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