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개장 인공서핑장과 함께 관광자원화 추진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시설에 이어 국내 최대 깊이의 실내 스쿠버 다이빙 풀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시흥시는 7일 “한 민간업체와 손잡고 거북섬 주변 해양레저복합단지 ‘스트리트몰’ 사업 지구(1만9800여㎡) 내에 깊이 33m의 스쿠버 다이빙 풀 조성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 풀의 깊이 27m보다 6m 정도 더 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자본 2700여억원이 투자되는 스트리트몰은 각종 점포가 입주할 4개의 건물로 꾸며진다. 스쿠버 다이빙 풀은 이 중 1개 건물(부지 면적 2만7100m) 안에 소규모 실내 인공 서핑장, 해양레저복합 쇼핑몰과 함께 만들어진다.

시와 해당 민간업체는 지난해 6월 다이빙 풀 설계에 착수한 가운데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가능한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트리트몰 지구 옆에는 지난해 10월 7일 인공 서핑시설 ‘웨이브 파크’가 개장했다. 8초에 한 번씩 2.4m의 인공 파도가 치는 이 시설은 전체 면적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대형 인공 서핑시설이다.

이 일대에는 국·도·시비 75억원과 민자 841억원 등 916억원을 투자하는 관상어 생산·연구 및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아쿠아펫랜드’도 조성 중이다.

이 밖에 총 560객실 규모의 숙박시설 2개와 280억원이 들어가는 해양생태과학관, 높이 80m의 대관람차, 컨벤션, 마리나 항만 시설 등도 추진되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 풀과 웨이브 파크 등은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 등이 거북섬 일대 32만5300㎡ 부지에 총 2조6000여억원을 투자해 2025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조성 중인 해양레저복합단지 시설 중 일부이다.

시흥시는 스쿠버 다이빙 풀이 완공되면 웨이브 파크 등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다른 시설 등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