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간 단절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역을 통과하는 6개 정거장의 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는 철도 건설 기본계획의 고시가 완료된 동해북부선 역세권 개발 종합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본계획 고시에 명시된 6개 정거장은 강릉역, 주문진역, 양양역, 속초역, 간성역, 제진역이다. 속초역과 제진역은 확장 및 개량하고 나머지 4개 역은 신설한다.

도는 이들 6개 정거장의 역세권 개발 용역의 입찰공고를 이달 중에 내고 올해 말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지역별 역세권 개발 구상안 수립과 함께 장래 남북철도 연결을 전제로 대북 협력사업 발굴, 북방 물류 사업 추진에 대비하는 등 미래비전 수립도 포함하고 있다.

도는 시군과 협력해 역세권 개발 기본 구상이 시군 도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19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연계 지역 특성화 전략 종합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춘천, 속초,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7개 시군 11개 권역의 개발 구상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동해까지 연장 운행하는 강릉 KTX 역세권 개발 지역특성화전략 종합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강릉, 동해, 평창, 횡성 등 4개 시군 8개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도 관계자는 “어렵게 성취한 철도 건설사업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도 노선별 역세권 개발 기본구성을 시군별 맞춤형으로 수립·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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