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가 있길래 집은 이런 모양일까?
집의 사연을 듣기 위해 물어야 한다.
전체가 유리로만 돼 있는 건물을 보자. 이 건물의 유리 면은 벽체인가, 창문인가? 소위 아파트 평면이란 것을 보자. 판에 박힌 내부의 구조다. 왜 그럴까?
또 만약 학교 복도가 구불구불하다면, 교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면, 학생이나 교사나 여간 불편하지 않았을까?
한국은 어딜 가나 거의 같은 아파트가 숲처럼 들어서 있어 개성이 없어… 라고 불평하기 일쑤다. 왜 그럴까?
저자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건축학 학사, 석사, 미국건축사(AIA)로 줄곧 건축과 대중 간의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심했으며, 그동안의 결과 중 일부를 엮어 ‘집의 사연’을 냈다.
신동훈 지음, 따비 펴냄, 1만8000원, 272쪽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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