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현장 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전환’ 보고서서 제기

건설현장의 ‘공급자 중심의 양적 인력 증대’인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을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질적 증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2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현장 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전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항력적 전염병의 등장이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건설업의 ‘탈현장화(OSC : Off Site Construction)’로의 전환을 촉진해 기존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건설기능인력 양성은 △팀·반장에 의한 인맥 중심의 현장 진입 △어깨너머식 기능의 습득 △비정규직 고용 형태로 인한 직업 안정성 결여 △건설기능인력 양적 증대에 초점을 둔 제도 추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숙련 기능인력 양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공급자 위주의 ‘양적’ 증대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질적’ 증대에 초점을 둔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최은정 연구위원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 △직업으로서의 비전 제시를 위한 노력 강화 △다(多) 측면에서의 인력 양성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방식 변화 모색 △공식적인 취업연계 서비스 증대 필요 등 네 가지 측면에서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최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대표되던 건설업이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생산 방식으로의 전환과 이로 인한 요구 역량 변화 대응을 통해 건설업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기능인력 양성 패러다임의 전환.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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