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건설업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174만8000개로 나타났다. 소멸된 일자리가 신규 일자리보다 많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일자리는 1910만80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36만9000개(2.0%) 증가했다.

늘어난 일자리가 36만9000개에 달했지만, 30대 이하 청년층의 일자리는 15만개가 사라졌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34만7000개가 늘어났다.

산업대분류별로 나눠보면, 제조업·건설업·숙박음식업·사업임대 등 21개 분류 중 6개 산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411만2000개로 전년동기(419만9000개) 대비 8.7%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년동기(177만3000개) 대비 1.4% 줄어든 174만8000개로 집계됐다.

반면 공공행정과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각각 14.6%, 8.3% 늘어난 139만3000개, 212만2000개였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30대 일자리는 제조업,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50∼60대 일자리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소멸 형태별 일자리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신규일자리가 소멸일자리보다 많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소멸된 일자리 수가 더 많았다.

제조업은 신규일자리가 39만3000개, 소멸일자리가 48만7000개였다. 건설업 신규일자리는 47만2000개, 소멸일자리는 49만2000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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