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15시7분경(현지 기준 11시7분경)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모습 /사진=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모습 /사진=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약 6년간의 노력 끝에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과기정통부와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국내 독자 개발한 정밀지상관측용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고도 497.8km의 궤도에서 6개월간의 초기운영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영상제품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인 가운데, 이 위성의 활용도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위성은 정밀 지상관측을 위해 개발된 ‘국토위성’으로, 국토부가 주요 활용 부처다.

국토지리정보원에 설치된 국토위성센터는 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고품질(위치정확도 1~2m급) 정밀정사영상으로 가공해 수요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사영상이란 위성 영상을 높이차나 기울어짐 등 지형 기복에 의한 기하학적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변환한 영상이다.

국토위성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위성 덕분에 토지이용, 지형, 수계, 기반시설 등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6일로 크게 단축된다.

위성은 재난·재해 발생 시 해당 지역의 피해를 파악하고 복구계획 수립 등의 분석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 지상관측 영상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또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해외 지역 촬영영상은 각종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제공해 해외 사업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위성의 본격적인 운영과 영상 제공에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국토위성 영상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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