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그간 금호산업과 금호건설로 혼용했던 상호를 ‘금호건설’로 통합·일원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금호건설은 1967년 제일토목건축으로 창립한 뒤 1978년부터 금호건설로 상호를 사용했다. 이후 1999년 금호건설 내 여러 사업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금호산업이라는 상호도 병행했다.

그동안 각종 면허, 계약 등의 업무에는 금호산업이라는 상호를 사용했고, 주택 분양 등에는 금호건설을 사용하면서 시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22년 만의 상호 일원화는 금호그룹의 지주사였던 금호산업이 핵심 계열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을 지난해 매각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그룹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호건설 측은 “상호를 일원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분주히 뛰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금호산업의 종목명도 금호건설로 변경돼 내달 중순께 주식시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식 코드 번호는 기존 번호인 ‘002990’과 같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