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 시공·품질관리에 증강현실(AR)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지상·지하시설물 AR 시공가이드 구현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BIM 기반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지상·지하시설물 AR 시공가이드 구현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최근 BIM(3차원 정보 모델링) 기반의 ‘AR 품질관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BIM 데이터에 접근하면 현장의 작업 환경과 업무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시공 품질 검수를 기존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앱(App)을 통해 AR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와 태블릿PC에 접속하면 최적화된 BIM 데이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길이 측정, 설계 조작 등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충북 충주 힐스테이트호암 현장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했으며 고려대 안암 융복합의학센터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3D 측량기술을 활용한 ‘AR 시공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프로그래밍 서비스 업체 ‘무브먼츠’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AR 기술을 상수도, 오수 등 지하 시설물과 가로등, 맨홀, 표지판 등 지상 시설물 시공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작업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품질 관리 역량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시공 과정에서 구축한 AR 검측 정보는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주처에 이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기반의 AR 품질관리 기술을 발전시켜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 AR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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