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1년 상반기 시설공사 자재 가격 결정…3월31일부터 적용

정부 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시설공사 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3.98% 오른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정부 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727품목, 시장시공가격 577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재는 평균 4.17% 올랐으며, 특히 철강류, 동관류 등 금속제품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1.80% 오른 가운데 도장, 바닥 시공 등의 인상 폭이 컸다. 이는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시중노임단가 인상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결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31일부터 적용한다.

조달청은 시장가격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시설자재가격심의 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지난 2월에 구성한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6개 건설 관련 협회 등 정부공사비 민관 협업 전담팀의 실무적인 검토를 추가로 거쳤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됐으며, 공개된 가격정보에 대해서는 나라장터의 가격검증 코너를 통해 질의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이 결정·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처음 운영하고 있는 민관 협업 전담팀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충실히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 품질 확보 그리고 건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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