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빗물 축열·야간 따뜻한 공기 불어 넣어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난방비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은 히트펌프를 기본으로 △빗물 저장시설 △용천수·양식장 용수 등 재생에너지(수열)를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빗물 저장시설 이용 시스템은 주간에 제습난방기를 이용 하우스 내 태양열을 빗물에 축열하고, 야간에 축열된 빗물의 온도를 열원으로 하우스 내로 따뜻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용천수와 양식장 용수 이용은 축열 과정 없이 물이 갖고 있는 10∼15도의 온도를 제습난방기가 흡수해 하우스 내 난방하는 방식으로 빗물보다 냉난방 효율이 높다.

농업기술원은 2023년까지 145개소·30ha에 보급할 예정이며, 올해에는 총 사업비 7억6800만 원을 투입해 25개소·5ha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난방비 51% 절감, 품질향상 및 생산량 증가로 3300㎡당 소득 3211만1000원으로 인근 1179만원 대비 172%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연에너지 활용 시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으로 온실가스 감축제도에 기여해 온실가스 감축 배출권 거래제 사업 참여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다배출 기업에 판매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 거래제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배출권 거래제 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제도로 이산화탄소 1t당 최저 2만5000원에 판매된다.

허영길 농업기술원 스마트원예팀장은 “화석연료 대체 자연에너지 활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를 확대해 제주도를 저탄소 농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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