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공공공사 건설사업관리(CM) 발주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M협회는 5일 조달청 나라장터 CM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공공공사 CM용역 발주금액은 5404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발주 규모가 확대된 배경으로 “발주건수는 347건으로 전년 357건보다 2.8% 줄었지만,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이 15억6000만원으로 전년 12억5000만원보다 3억1000만원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분기에는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확장공사(162억9000만원)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94억원), △양양군 하천 재해복구사업(92억7000만원)과 같은 굵직한 사업이 대폭 발주된 바 있다.

또 월별 발주 현황을 살펴보면 1월이 1012억원으로 전체의 18.7%, 2월이 2138억9000만원으로 39.6%, 3월이 2253억3000만원으로 41.7%를 각각 자치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타개책으로 정부가 재정 집행에 속도를 내면서 매월 발주 금액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기관 발주금액은 982억원으로 전년도 219억4000만원 대비 347.6% 증가했다. 발주건수도 64건으로 전년도 21건에 비해 204.8% 늘었다. 

지자체 발주금액은 2802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2700억2000만원 대비 3.8% 증가했고, 공공기관 발주금액은 1619억9000만원으로 전년도 1531억5000만원 대비 5.8% 증가했다.

한편 건축·토목·기타 등 분야별로도 발주금액이 모두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우선, 건축분야 발주금액이 1986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으며, 토목분야는 3388억3000만원이 발주돼 전년 2917억7000원 대비 16.1% 증가했다. 

기타(조경, 산업환경설비)분야 발주금액은 29억4000만원으로 전년도 57억7000원에 비해 49.0% 감소했고, 발주건수는 6건에서 3건으로 5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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