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전을 열어 부산교통공사 등 지자체 3곳이 제출한 시범사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형 건축물, 지하 시설물 등에서 유출된 지하수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9건이 접수돼 1차 심사(서류 및 현장실사 병행) 및 2차 최종 심사를 거쳐 부산교통공사와 경기 시흥시, 고양시가 제출한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시흥시는 서해선 신천역에 유출되는 지하수를 공원 조경용 및 도로 살수용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해 연간 약 1억6000만원의 상하수도 요금을 절약할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용수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환경부는 선정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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