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ESG 초안 공개…하반기에 공식 발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한국형 ESG(K-ESG) 지표 마련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K-ESG 지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지표 초안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발전법에 근거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ESG 지표를 마련해왔다.

그동안 ESG 평가기관이 난립할 뿐만 아니라 기관마다 세부 항목과 내용이 달라 같은 기업이 상이한 평가를 받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또 해외 ESG 지표는 우리나라의 경영환경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아 국내기업의 역차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주요 13개 지표를 분석, 도출한 핵심 공통문항을 중심으로 K-ESG 지표 초안을 마련했다.

분야별 대표 문항을 살펴보면 환경 분야는 재생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 등 14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사회 분야는 정규직 비율, 최근 3년간 산업재해율 등 총 22개 문항, 지배구조는 이사회 내 여성 인력수 등 20개 문항으로 이뤄져 전체 문항 수는 61개다.

산업부는 이 초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보완을 거쳐 올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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