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질식사고 195건 중 61건 차지

고용노동부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정화조·맨홀 등서의 질식사고와 건물 지붕공사 중 추락사고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고용부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는 모두 195건으로 집계됐다. 질식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316명이었고, 이 중 168명이 숨졌다. 질식사고의 사망률이 53.2%에 달하는데 전체 산업재해 사고의 사망률이 1.1%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질식사고를 계절별로 보면 봄(61건)에 가장 많았고 이어 여름(49건), 겨울(47건), 가을(38건) 순을 보였다.

아울러 추락사고 사망자도 올해 들어 11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20일까지 지붕공사 중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는 모두 11건에 달했고 사고 1건당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지붕공사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183건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에 발생한 사고가 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을(52건), 여름(42건), 겨울(31건) 순을 보였다. 비나 눈이 잦은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과 가을에 지붕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 비율이 높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사고 장소는 공장(72건)이 가장 많았고 축사(37건)가 다음을 기록했다.

이에 고용부는 질식사고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6월까지 ‘질식 재해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질식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 활동 벌인다. 또 지붕공사를 하는 공장과 축사 등을 대상으로 패트롤(순찰)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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