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2억원을 들여 산단 조성해 석유화학 기업에 분양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중 하나인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옆에 SK건설 주도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박경일 SK건설 사업운영총괄은 28일 서산시청에서 ‘대산 스마트 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372억원을 들여 대산읍 대죽리 일원 226만㎡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석유화학과 전기장비 관련 기업에 분양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는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주를 요청한 곳이다. 시는 이곳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유치에 나서 SK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가 국내 물동량 6위 항만인 대산항과 가까운 데다 국도 29호선과 38호선 등 도로망도 잘 구축돼 있어 기업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대산∼당진 고속도로(총연장 25.4㎞·왕복 4차로)가 내년 착공 예정이고, 대산항 인입철도(총연장 17.5㎞)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도 추진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이 산업단지가 조성돼 기업에 분양되면 대산공단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516만㎡ 규모의 대산공단은 울산, 전남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다. 현재 70여개 기업에 1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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