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말한다 (4) ● 국토부 선정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 태영강건㈜

◇태영강건㈜ 안태하 대표
◇태영강건㈜ 안태하 대표

충남 천안에서 2003년 설립된 태영강건㈜(대표 안태하)은 철강 및 금속구조물에 대한 제조와 건설을 함께 수행하면서 기업 내실을 다져왔다.

태영강건은 2004년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면허 취득을 시작으로 2006년 공장 등록, 2007년 강구조물공사업과 도장공사업도 취득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활동으로 2014년 이후 8건의 특허와 2건의 디자인 등록을 했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영혁신형(Main-Biz)·기술혁신형(Inno-Biz)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혁신선도 중소기업’으로도 뽑혔다.

건실한 향토기업으로 시작해 전국구 기업을 거쳐 글로벌 수출기업을 꿈꾸는 태영강건의 안태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태영강건이 여러 정부기관들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는 비결은?
“창업 초기부터 철 구조물을 직접 제작해 시공까지 함께하면서 내실을 다져왔다. 가공제작 역량과 현장설치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제조와 건설의 조화가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강구조·금속구조 시장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 노력해 나가고 있다”

- 회사 경쟁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우리 회사처럼 20여종의 설비를 갖춰 공장을 운영하고 건설업 면허를 바탕으로 시공까지 하는 업체들이 많지 않다. 적잖은 비용을 들였지만 그만큼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

또 핵심 경쟁력 중 한 가지는 설계역량이다. 우리가 시공할 제품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품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또한 스케치업을 통해 3D모델을 만들고 이를 발주자들과의 소통에 활용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기까지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도 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 지지대가 부설된 각형·원형 강관에 대한 디자인 등록을 했고, 올해는 벌써 2개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내진성능구조의 철골과 시공방법, 건축물 내외장식용 금속패널에 대한 기술이다”

- 주력 사업분야나 기술을 소개해 주신다면?
“철골 구조물, 철강·철판 가공, 조형물·조립식 구조물, 금속제 패널, 창호, 도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차장 등 철골구조물, 건축물용 금속제 패널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건물 기둥을 H빔으로 사용하면 이물질이 쌓이고 미관이 떨어지는 등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형 또는 원형 기둥으로 디자인을 고안해 등록했다. 건축물 내외관에 부착할 수 있게 용융아연도강판, 알루미늄시트, 알루미늄복합패널을 만들어 나라장터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를 통해 공공건축물에 공급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과거 무산된 경험이 있긴 하지만 다시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약 10년 동안 공장에서 일하던 베트남 출신 외국인근로자가 최근 귀국했다. 그 친구와 베트남에서 태영강건의 금속제 패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중국산 제품이 많은 상황이지만 우리 제품이 품질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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