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제3연륙교 입찰참여 대형건설사·지역건설사 만남의 장 화제
5개 대형업체·33개 지역건설사·신기술업체 등 참여
입찰 단계부터 지역건설사에 기술 홍보 기회 등 제공
상생협약서도 체결… 지역건설 하도급률 상승 기대

고용박람회? 아니 하도급박람회!

◇이원재 인천경제청 청장(왼쪽 네 번째)과 지문철 전건협 인천시회장(세 번째) 등이 ‘만남의 장’ 행사에서 입찰참여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 청장(왼쪽 네 번째)과 지문철 전건협 인천시회장(세 번째) 등이 ‘만남의 장’ 행사에서 입찰참여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발주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기술제안 설계단계부터 입찰에 참가하는 대형 종합건설사와 지역업체를 한자리에 모아 교류의 장을 열어 화제다.

인천경제청은 28일 건설예정지인 청라 현장에서 ‘입찰참가자와 지역업체 만남의 장’ 행사를 가졌다. 또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각 업체 대표와 지역건설업계 대표들이 모여 상생협약서 체결식도 있었다.

지역 하도급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 방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존 시공사가 확정된 이후 열리던 하도급 세일즈 방식을 넘어 입찰단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만남의 장 행사에는 제3연륙교 1·2공구 입찰참가자인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디엘건설㈜(구 대림건설), 극동건설㈜ 등 5개 대형 건설사의 외주팀과 설계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지역건설업계에선 토공, 철콘, 포장, 강구조물, 금속창호 등 33개 전문건설사와 30여개 자재·신기술·특허업체가 지명원, 브로셔 등 자료를 제출하며 자사를 적극 홍보했다.

경제청은 “신기술·특허공법 등을 갖고도 실적이 부족한 지역업체의 기술을 입찰참가 건설사가 기술제안 설계에 반영하거나, 시공역량이 높은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등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업체에게 향후 입찰기회 제공,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해 제3연륙교 건설에서 실질적 지역 하도급률 제고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생협약 체결식엔 경제청 이원재 청장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지문철 인천시회장, 입찰참가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입찰참가사는 하도급 발주시 금액기준 최소 30%를 지역업체에 하도급하고, 시공 중 필요로 하는 자재, 장비, 인력은 관내에서 공급받도록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발주처와 입찰참가자 등은 공익을 위해 혜택이 고루 분포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의 왕복 6차로와 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건설된다. 3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인 제3연륙교는 물량장과 해상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됐으며 1, 2공구는 오는 7월 중 기술제안서 평가를 실시,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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