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회장 고성수)는 3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도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고성수 회장은 지역 내 영세 전문건설업체 보호·육성 방안과 건설공사 발주와 관련해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 고성수 전남도회장(왼쪽 두 번째)이 김양록 전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에게 건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고성수 회장(왼쪽 두 번째)이 김영록 도지사(오른쪽 두 번째)에게 건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전동호 건설교통국장 및 손점식 자치행정국장이 참석했으며, 협회에서는 고성수 회장과 김종수 수석부회장, 박성운 사무처장이 함께했다.

고성수 회장은 현재 업역폐지에 따른 상호시장 진출로 전문공사 입찰시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로 인해 전문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고, 특히 종합업체는 전문공사 입찰시장에 쉽게 들어올 수 있는데 반해 전문업체는 종합공사 입찰에 진출하려면 종합등록기준을 갖춰야 하는 등 여러 제약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전문업체가 입·낙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김윤덕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남도에 요청한 의견조회 회신 시 적극 동의한다는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개정 법률안의 주요내용으로는 전문건설사업자가 10억원 미만의 복합공사에 참여하는 경우 종합공사업 등록기준 충족을 면제한다는 것과 오는 2023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종합건설업체의 참여가 제한된 2억원 미만의 공사예정금액에서 관급자재 및 부가세를 제외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지역 내 전문건설업체의 보호·육성에 앞장서겠다”며 “도회에서 건의한 개정 법률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 전문건설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고성수 회장은 지역 내 우수한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전라남도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봉사활동과 나눔 문화 확산에도 적극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전남도회는 전남도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고성수 회장(오른쪽)이 김양록 도지사(왼쪽)와 장학금 기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