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이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100㎿(메가와트) 규모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우선 충남 태안 안면도에 폐염전과 폐목장 부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위치도>가 들어선다. 충남도와 태안군 등은 지난 10일 도청에서 ‘태안 안면 지역상생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 시행사인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5000억원을 투자해 태안군 안면읍 부지 297만㎡에 국내 최대 발전 용량인 3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내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충남도와 시행사는 발전소 건설 공사비의 30% 이상(1000억원)을 지역업체에 할당하고, 건설 인력을 뽑을 때 지역 주민들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남 영암군에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미암태양광 주민추진위원회, 퍼시피코에너지와 ‘영암군 200㎿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미암면 일원에 200MW의 육상태양광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로 2939억원이 투입된다.

군산 새만금 지역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100㎿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8일 군산시와 ‘새만금 2구역 군산 육상 태양광 100㎿ 발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착공 행사를 열었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은 13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 외에도 한국중부발전은 전남 영광군에 100㎿급 태양광 및 312㎿h 용량의 태양광연계 ESS 설비 건설을,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전국 13개 철도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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