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배출 업종 1차 금속산업·지역은 전남

지난해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0.9% 줄어들면서 4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020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1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억4654만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억4979만1000tCO2eq.보다 0.9% 줄어든 규모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에너지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9년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1억3079만3000TOE(석유환산톤·1TOE=1000만㎉)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

2019년 기준 산업부문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3%로 가장 컸다. 이어 화학 20.0%, 정유 10.8%, 전자장비 제조업 7.5%, 비금속 광물제품 7.1%, 그 외 기타제조업 6.8% 등 순이었다.

지역(17개 시·도)별로는 전남 22.7%, 충남 19.2%, 경북 13.8%, 울산 12.8%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다. 

최근 5년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CO2 배출량만 놓고 보면, 2015년 3억1768만2000tCO2에서 2019년 3억4434만2000tCO2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업종별 연평균 증가율은 전자장비 제조업이 6.2%로 가장 높았고 화학 4.3%, 그 외 기타제조업 3.6%, 제1차 금속산업 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제품업(-9.8%)과 펄프·종이(-2.4%), 비금속 광물제품(-0.4%)은 CO2 배출량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14.6%), 울산(5.2%), 서울(4.5%), 경기(4.4%) 등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대구(-2.7%)와 전북(-1.7%), 경남(-1.0%)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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