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떨어짐’, 제조업 ‘끼임’ 대표 위험요인로 드러나

건설업과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불시 안전 점검 결과 2곳 중 1곳꼴로 산업재해 사망사고 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설명에 따르면 공단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건설업과 제조업의 중소 사업장 2만4026곳을 대상으로 수행한 현장 점검에서 사망사고 위험 요인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곳은 1만1888곳(49.5%)을 기록했다.

이 외에 시정 조치를 한 위험 요인도 모두 2만5802건으로 파악됐다.

산업별로는 먼저 건설업에서 점검 대상 사업장 1만6853곳 가운데 7951곳(47.2%)이 1만7700건의 위험 요인 지적을 받았다.

위험 요인은 ‘떨어짐’이 1만4664건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는 높은 곳에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하지 않아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의미한다. 이어 ‘부딪힘’(704건), ‘화재·폭발’(455건), ‘끼임’(296건) 등의 순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점검 대상 7173곳 즁 3937곳(54.9%)에서 위험 요인 8102건이 적발됐다.

제조업의 위험 요인은 ‘끼임’(2942건)이 가장 많았으며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기 등 위험 설비에 방호 장치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어 ‘떨어짐’(1872건), ‘부딪힘’(1277건), ‘화재·폭발’(513건) 등도 함께 지적됐다.

공단은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다. 불시 점검에 투입하는 ‘패트롤’(순찰) 차량도 108대에서 404대로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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