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펌프카 사업자와 종사자들이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불법물량도급 철폐와 폐콘크리트·폐수의 현장 책임처리를 요구했다.

콘크리트 펌프카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콘크리트 펌프카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집회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사단법인 펌프카협의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펌프카지회, 한국노총 전국연합·한국건설 노조, 기타 펌프카 종사자들로 구성됐다.

21일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와 건설현장 항의 방문한다. 23일엔 삼성 반도체 고덕현장 폐기물처리 갑질과 관련해 삼성물산 본사와 현장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문건설업체와의 물량도급 계약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며 원청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펌프카 사업자가 전문건설업체와 물량도급 계약이 불법 또는 편법이고, 이를 종합건설사가 묵인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임대료 인상을 위해 원청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펌프카 작업 종료 후 해야 하는 내부 청소를 위해 현장에 폐수정화 시설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처리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현장에서는 모든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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