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스마트로봇 자동화로 배관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경남 고성군에 있는 스마트 배관 제작공장에서 최성안 사장,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곽태영 태창이엔지 대표, 백두현 고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품 출하식<사진>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용 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다”며 “배관 스풀 용접의 핵심 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했다.

배관 스풀은 몇 개의 배관 조각을 연결해놓은 것으로, 통상 스풀 단위로 제작된 뒤 현장에서 설치·용접을 통해 배관을 연결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날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다.

철골 제작 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배관과 철골 자동화로 품질 제고, 공사 기간 단축, 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재로, 프로젝트 전체 공사 기간과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로봇 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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