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조합원 고객 대상으로 의견 듣고 도입 여부 최종 결정

전문건설공제조합이 8월31일까지 근무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조합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자율 복장제 도입을 검토해 왔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고객 및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면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5대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국책은행 및 지방은행까지 근무 복장 자율화 행렬에 동참하며 사회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 업무 확대로 고객과의 대면 업무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자율 복장에 요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조합도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자율화하여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함으로써 조직문화 혁신을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합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근무에 편리한 복장을 착용하도록 하면서도 과도하게 화려하거나 노출이 심한 복장은 자제하도록 했다. 시범운영 기간동안 조합원 고객 의견수렴도 실시한다. 재경 및 수도권 지점의 경우 10개 이상 조합원사를, 그 외 지점에서는 5개 이상 조합원사 의견을 듣도록 할 방침이다. 

8월 중 지점에 방문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에 대한 찬반 여부 및 직원들의 자율 복장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고 제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근무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에 대해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A씨는 “많은 기업들이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직원 자율성을 위해 자율복장제를 채택하고 있는만큼 이미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정장’을 고집하기보다 편안한 복장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B씨는 “조합은 은행보다 앞서 유니폼을 폐지하고 이미 상당 부분 자유롭게 복장을 입어왔다”며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복장은 금융인의 기본인만큼 과도한 자유가 고객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지 않도록 직원들 스스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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