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작년 동기비 5% ↑ 47조830억 집계

올해 상반기 전문건설업 수주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의 수주 성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금액은 47조830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년 동기(44조8050억원)와 비교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형태별로 살펴보면, 원도급 공사와 하도급 공사 모두 수주 실적이 좋아졌다. 원도급 공사 수주액은 작년 15조510억원에서 올해 15조2940억원으로 1.6% 올랐다.

하도급 공사는 상승폭이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31조7890억원으로 작년 동기(29조7550억원)에 비해 6.8% 늘었다.

건정연은 이같은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 등 건설업 선행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건설투자 등 동행지표도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건설수주도 2018년 154조5277억원에서 2019년 166조352억원으로, 작년에는 이보다 16.9% 오른 194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건설수주는 이미 100조원에 육박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건설투자 역시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주택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를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기획재정부도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1.2%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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