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접목하면 생산성 25%↑… ESG경영 평가에도 대응 가능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미래의 건설산업, 디지털로 준비하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건설산업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건설산업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해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전환하면 인력의 효율적 운용이 가능하고 △공기단축 △비용감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 프로세스상 BIM, 클라우드,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현장 생산성이 약 25%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도 대응이 가능해 건설산업 내에서 더욱더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재무적 영역에서도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고 현장 폐기물과 탄소배출 저감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선진 건설사들은 이미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의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안전사고의 20%를 예측하는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연구원은 “건설산업의 디지털 미래에 맞는 세분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후방 산업 간 수직계열화할지, 유관 산업을 중심으로 수평확장할지를 결정한 뒤 각각 단절될 수 있는 사업분야를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 연구원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을 통해 유망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에 투자해 사업 성장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들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디지털 건설 기술 기반의 전환은 단기적인 사업영역 확장이지만, 신사업 개발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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