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교통혼잡 개선계획 확정
총사업비 3조9000억 투입키로

정부가 6개 광역시의 교통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025년까지 23개 도로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마련해 최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대도시권 간선도로의 혼잡 완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인천 5건, 부산 3건, 울산 1건, 대구 5건, 광주 5건, 대전 4건 등 23건으로 총 65.6㎞에 이르는 도로건설 사업이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조9000억원으로 이 중 국비는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지원 규모는 3차 계획(9000억원)보다 약 33.3% 증가했다.

대광위는 대도시권의 차량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KTX역·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과 광역도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축과의 접근성 및 연계성이 높은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천시에는 인천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4.5㎞ 구간 4차로 도로를 신설하고 동서축인 제2경인고속도로와 남북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도로(0.9㎞)를 개설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부산 북항에서 서측을 잇는 승학터널(7.7㎞)과 제2대티터널(2.7㎞)과 연제구와 남구를 잇는 횡령제3터널(4.1㎞)을 뚫기로 했다.

또한 울산에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명촌교 도로(1.0㎞), 대구에는 매천대교∼이현삼거리(1.4㎞), 공항교∼화랑교(4.0㎞) 도로가 신설된다.

아울러 대구와 경산 간 간선축을 보강하는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3.1㎞), 대구 제4차 순환도로 연속성 확보를 위한 달서대로 입체화 사업(2.6㎞)도 추진한다. 

광주에는 광주 제2순환도로, 북부순환로와 기존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각화동∼제2순환로(0.4㎞), 호남고속도로∼북부순환로(1.2㎞) 도로개설이 추진된다. 

대전에는 유성대로∼화산교(3.7㎞), 비래동∼와동(5.3㎞), 사정교∼한밭대교(7.7㎞), 산성동∼대사동(2.9㎞) 등 4개 도로를 신설한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해당 지자체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되며, 정부는 설계비와 공사비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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