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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은 평소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는 사람, 특히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또한, 이런 자세가 오래돼 목, 어깨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거북이 목이 삔 상태와 비슷하다 해서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장시간 같은 자세로 내려다보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처음에는 똑바로 쳐다보다가도 점점 시간이 지나면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길어진다. 머리가 앞이나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계속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 척추에 부담을 주면서 통증이 생긴다. 

또한, 허리도 구부러져 있고 눈도 위로 치켜뜬 상태가 된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근육이나 뼈는 자동으로 굳어지게 되고 통증이 생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보던 자세에서도 유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거북목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는 것이다. 또한, 어깨 근육이 많이 뭉치게 되고 두통이 생기면서 쉽게 피곤해진다. 작업능률 혹은 학습능률이 떨어지게 되고, 신경질이 나고 과민하게 되며, 팔 저림도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불면증,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기관에서 전문 장비와 기구, 그리고 전문가와 상의 후 교정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3개월 이상은 치료를 해야 자세가 교정된다. 무엇보다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을 바로 알고 실생활에서 바르게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형외과 이동호 교수

※ 거북목 증후군의 자가 체크리스트

1) 어깨와 목 주위가 자주 뻐근하다.
2)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있다.
3) 등이 굽어 있다.
4)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있으며 어지럼증을 느낀다.
5) 잠을 자도 피곤하고 뒷목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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