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원전 해체 산업 민관협의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영구정지된 원전 2기의 해체를 위해 필요한 58개 상용화 기술을 연말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4차 원전 해체 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원전 해체 사업 추진 현황을 밝혔다.

한수원은 영구정지된 원전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의 해체 작업을 주관한다. 작년 8월 기준으로 원전 해체에 필수적인 상용화 기술 58개 중 54개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한수원은 해외 선진기업인 캐나다 키네트릭스(Kinectrics)와 프랑스 오라노(Orano)에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인력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해체 설계, 제염·철거, 폐기물 관리 등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원전 해체 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수원 외에도 두산중공업 등 원전 해체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Cask), 방사화 구조물 및 주요 기기 해체, 원전 해체 폐기물 처리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현재 원전 해체 기술 확보와 사업 준비 단계에 있으며, 국내 해체 사업의 성공 실적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다음 달 신청 예정인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기획안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도전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원전 해체 연구개발(R&D) 예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제도적 기반도 구축해 해체 산업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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