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년간 재해 조사 결과

대규모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중 90%가 하청 노동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3년간 발생한 983건의 재해 조사 의견서를 토대로 건설업 산재 사망사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총 1016명이었으며, 건설현장 산재 사고 사망자 중 하청 노동자는 55.8%였다.

특히 건설 현장 규모별로 보면 120억원 이상 규모의 건설 현장에서는 사고 사망자 중 하청 노동자의 비율이 89.6%에 달했다. 때문에 대규모 건설 현장일수록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억∼120억원 규모의 건설 현장 사고 사망자 중 하청 노동자는 58.6%였고 3억원 미만 건설 현장은 17.5%에 불과했다.

산재 사망사고의 원인은 안전 시설물 불량(31.4%)이 가장 많았고 작업 계획 불량(20.2%), 보호구 미착용(15.1%), 관리체제 미흡(14.9%), 작업 방법 불량(12.8%) 등 순서였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