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최근 건설업도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ESG를 추진하기에는 아직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업 ESG 경영, 중요성 인식하나 여력은 부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 및 비재무적 위험 관리 증대에 따라 ESG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친환경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영 여건이 열악한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ESG를 추진하기에는 아직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건설업 ESG 경영의 중요성 여부(왼쪽), ESG를 위한 현재 조직 내 준비 사항(오른쪽) /자료=건산연 제공
◇향후 건설업 ESG 경영의 중요성 여부(왼쪽)·ESG를 위한 현재 조직 내 준비 사항(오른쪽) /자료=건산연 제공

연구원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0위 이내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현재 건설업의 ESG 수준을 조사한 결과, 30위 이내 대형 건설업체조차 ‘보통’으로 평가해 업체의 규모가 작아질수록 건설업의 ESG 수준을 낮게 인식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30위 이내의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응답자의 42.6%가 ‘ESG 비전 및 전략 수립을 했다’고 답한 반면 30∼100위 건설업체는 16%에 그쳤다.

최은정 연구위원은 “향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이 조직문화화 및 내재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건설업체는 조직 내 필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 연구위원은 “건설업의 ESG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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