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동향브리핑 보고서서 제기
건설수주, 102조원 넘어 전년 동기비 24.4%↑…건설투자는 1.5%↓

2021년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 수주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민간 건축 수주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으나 건설투자는 토목 투자의 위축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상반기 건설수주 역대급 기록, 건설투자 부진은 지속’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는 2021년 상반기 민간과 공공 모두 양호해 기간 대비 역대 최대치인 102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공공 수주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26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민간 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와 달리 부진을 지속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토목 건설투자가 3분기 연속 침체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상반기 건설경기 위축은 산업플랜트 공사 위축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움직임이 일시적인지 또는 중장기적 변화인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 건축공사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산업플랜트 공사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전체 건설경기의 회복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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